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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작N] 만화특화도서관에서 즐기는 재미난 여름, '담소작은도서관'
등록자
문화정책팀
등록일
2023-08-11
조회수
865

동작N, 재밌는 문화예술 소식이 가득! 2023 동작문화재단 기자단 동작N | 만화특화도서관에서 즐기는 재미난 여름, 담소작은도서관 이태희 담소작은도서관장, 책으로 담소 나눠요~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바로 여름방학 때문인데요. 이 여름을 시원하게 그리고 좀 더 즐겁게 보낼 방법이 있다고 해 따라가 봤습니다. 장소는 상도1동, 강남 초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이웃한 우리동네 도서관. 담소작은도서관입니다. | (사진모음)만화특화도서관 담소작은도서관 | 여름엔 담소작은도서관 에서 시원하고 재밌게~ | 담소작은도서관은 만화특화도서관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부터 최근 핫한 웹툰까지 두루 갖추 고 있습니다. 철학·과학·예술·문학·역사 등의 서적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들도 도서관에서의 시간 을 알차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우리를 기다립니다. 도서관 한쪽 코너에 있는 기부카페도 눈에 띄는데요, 자유 롭게 음료수와 간식을 먹으며 책도 보고 수다도 떨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다른 이용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요.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도서들 뒤로 다목적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 전에는 이곳에서 인문학 강좌, 영어강좌 등을 비롯해 그림책을 읽고 목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담소공방 , 스토리텔링이 있는 그림책 만들기 , 영어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일러스트 등의 다채로운 문화 특성화 프로그 램들이 열렸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격주로 진행되는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동아리원들이 돌아가며 도서를 선정하고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지난주에는 노리나 허츠의 고립의 시대 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공유했다고 해요. 향후 계획되는 또다른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없을까 궁금해하고 있는데 관장님께서 직접 흔쾌히 답해주십니다. 이왕 기회를 얻은 김에 도서관에 대해서도 몇가지 말씀을 청해 보았어요. 담소작은도서관에 담긴 여러가 지 이야기들,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실까요? | (사진모음)담소작은도서관 다목적실 | 이태희 담소작은도서관장,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공간으로 | 담소작은도서관은 담소나눔카페 에서 시작했어요. 교회를 이 건물로 이전하면서 평일에 이용하지 않는 3 층 공간을 지역커뮤니티 장소로 만들었어요. 동네 사랑방처럼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오셔서 자유롭고 편안하 게 차도 마시고 담소 도 나누는 곳이면 좋겠다는 바램이었죠. 그런데 초등학교 바로 앞이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왔고, 카페에 앉자마자 대부분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을 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면서 고민이 생겼죠. 소통과 나눔이 이 공간의 목적인데...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들을 마련했어요. 기증도 받고 구입도 하고 해서 2천여권으로 도서관을 개관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도서관은 올해로 아홉해 째를 맞이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수많은 지역주민분들의 지지와 자 원봉사자 분들의 정성이 있어 도서관이 꾸준히 운영되어 왔고 지금은 4700여 권의 도서, 한 해 대출권수가 8천여 권에 달합니다. 담소작은도서관의 이름이 동작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는 주된 이유가 상호대차 시스템인데요, 도서 수령보다는 타관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저도 꼭 보고 싶었던 웹툰책들 을 언제나 이곳 도서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었네요. 상호대차로 책을 빌려 보시다가 꽤 먼거리를 매주 꼬박꼬박 함께 오셔서 직접 대출해 가신 가족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이 도서관에는 재미있는 책이 아주 많다고... 아이가 여기에 있는 천권이 넘는 책들을 읽었다 고 자랑스러워 했죠. 자주 오랫동안 뵙다 보니까 아이 커가는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자연스럽게 육아 상담으로도 이어졌어요. | (사진모음)담소작은도서관 서고 | 누군가에게 유익함을 주는 곳이라는 사실이 이태희 관장님을 보람되게 하고 도서관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준답니다. 학교가 인접해 있는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모임도 기획 중이시구요. 책을 통해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도 얻고 부모들끼리 서로 대화를 나누며 고민을 내려놓는 모 습을 상상해보니 잔뜩 기대가 됩니다. 개인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고립, 외로움 문제도 심화되는 것 같아요. 우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아지고... 서로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끌어갈 수 있는 매개체로 책만한 것이 없다 고 생각해요. 사립작은도서관 특성상 운영시간을 늘리려면 자원봉사자분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는 있지만 (핵심은 어쨌든)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따뜻하고 올 때마다 힘을 얻어 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사진모음)이태희 담소작은도서관장 | 관장님과의 담소를 끝맺으며 저도 양손 가득 재미난 책들을 빌렸습니다. 공간에서 얻은 힘 때문인지 무거운 책들을 잔뜩 짊어진 어깨가 신이 난 채 도서관을 나섰어요. 여러분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친 마음이 생긴 다면 지금 당장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담소작은도서관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프로그램별 상세 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장윤영 기자 jangyy16@gmail.com 070-7204-3313 idfac.or.kr | 함께 피우는 이야기 꽃을 찾아~! 2023 동작문화재단 기자단 동작N | 재단법인 동작문화재단 | 동작문화재단 Dongjak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